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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쓴 날짜 :
2008/06/08 15:08

오늘부터 안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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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촛불집회 몇 번 나갔다. 세종로 네거리에서 삼사십분 걸으면 집에 올 수 있기 때문에 차 끊기는 건 신경 안 썼다

그런데 오늘부터는 안 나가련다. 일단 전의경들 불쌍하고, 운동권 노래 엄청 시끄럽게 트는 것도 짜증나고, (예비)군복 입고 오는 사람들 보기 싫은 것도 있는데,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명박을 번쩍 들어다가 시청 앞이나 세종로 한가운데에 갖다 놓는다면 모를까

자꾸 청와대 가려고 하는데, 그래봤자 서로 다치는 사람만 늘어날 뿐 갈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가면 뭐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분들이 계속 나가겠다면 그걸 말릴 생각은 없다. 더 이상 진전이 없을 뿐이지 의미가 없는 일은 아니니까. 내가 안 가겠다는 거고, 그렇게 남는 시간에 다른 궁리를 해 보겠다는 거다

우석훈씨가 제안한 오세훈 국민소환제, 상당히 괜찮은 생각이다. 이번에 우리가 온라인에서 모여서 오프라인으로 나왔는데, 온라인에서만 열심히 해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게릴라 마케팅과 크라우드소싱을 결합한 새끈한 캠페인 하나 해 보고 싶었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일 것 같다

국민소환제로 한나라당 자치단체장들 끌어내리고, 지금 많은 분들이 하고 있는 조중동 광고주에 압력넣기만 잘 되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2008/06/08 15:08 2008/06/08 15:08

박세희

2008/06/09 15:55
고민 고민... 앞으로 어찌 될지... 그래도 10일에는 나가려고 하는데.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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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쓴 날짜 :
2008/05/26 00:59

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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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에 두발제한반대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14만명이 서명했다. 10만명 넘어가니까 언론이나 교육부에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함께 하던 친구들도 대부분 중고등학생이었고 나이가 가장 많은 친구도 스무 살이었다.

그 때도 보수언론은 똑같은 반응이었다. 분명히 '배후'가 있다고 했다.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웹페이지를 만들고 프로그래밍을 했겠냐며. 참 어이가 없었지만 그게 그들의 한계였다. 자기 어렸을 적을 떠올려 보면 도저히 상상이 안 되었을 것이다. 신문을 가장 안 읽는 사람들이 기자라는 말이 떠올랐다. 조선일보만 제대로 읽어도 그 정도는 알았을 텐데..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우리학교는 '관련자를 색출'하는 치졸한 짓은 하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큰 곤란을 겪은 친구도 있었다. 당연히 게시판에 올라오는 몇몇 선생님들의 응원이 참 힘이 됐었다

8년이 지났지만 상황은 똑같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배후가 있다고 하고, 학교에서는 그걸 어떻게든 막아 보려고 하고. 기자들이 신문을 안 읽는다면 교과서를 가장 안 읽는 사람들이 교사일지도 모른다. 사회 교과서만 제대로 읽어도 그렇게 학생들의 행동을 막으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그 동안 참아왔다. 내가 굳이 글을 써야 할 동기부여가 덜 되었기 때문이었다. 10대들이 잘 하고 있고, 그 윗세대는 그냥 지켜보는 게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20대들은 10대가 최고니 20대는 바보니 뭐 그런 말 들어도 발끈하지 말고 10대들 도와주면 좋겠다. 4.19 때도 중학생들이 먼저 시작하지 않았나?

그 동안 안 하다가 이제서야 쓰는 이유가 뭐냐고? 너무 답답해서. 토요일 밤에 광화문에 있었는데 경찰 조명차에서 쏘는 불빛이 너무 강렬해서 눈이 아파오길래 돌아왔다. 새벽에 오마이뉴스를 보니 결국 물을 쐈다고 하더라. 좀 전에도 한 무리의 사람들이 구호를 외치며 집 앞을 지나갔다. 아마 이 분들이었던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일은 해서 뭐 하고 학교는 다녀서 뭐 할까. 다 부질없어 보인다. 70년대 마인드로 모든 걸 통제하려고 하는 분들이 저 위에 앉아 계신데, 21세기 사업을 해서 무엇하고 21세기 학문을 배워서 무엇하나. 우선 저 쓰레기들을 적어도 88 올림픽 수준으로는 끌어 올려놔야 되지 않을까
2008/05/26 00:59 2008/05/26 00:59

강철지크

2008/05/26 23:42
맞아요
88올림픽 이하의 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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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anor

2008/05/30 20:05
학교에서 배우는건 21세기 학문 맞을까? 내가 다녔을때는 20세기 학문이었던 것 같은데. 스스로 공부하는 학문이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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