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촛불집회 몇 번 나갔다. 세종로 네거리에서 삼사십분 걸으면 집에 올 수 있기 때문에 차 끊기는 건 신경 안 썼다
그런데 오늘부터는 안 나가련다. 일단 전의경들 불쌍하고, 운동권 노래 엄청 시끄럽게 트는 것도 짜증나고, (예비)군복 입고 오는 사람들 보기 싫은 것도 있는데,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명박을
딱 번쩍 들어다가 시청 앞이나 세종로 한가운데에 갖다 놓는다면 모를까
자꾸 청와대 가려고 하는데, 그래봤자 서로 다치는 사람만 늘어날 뿐 갈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가면 뭐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분들이 계속 나가겠다면 그걸 말릴 생각은 없다. 더 이상 진전이 없을 뿐이지 의미가 없는 일은 아니니까. 내가 안 가겠다는 거고, 그렇게 남는 시간에 다른 궁리를 해 보겠다는 거다
우석훈씨가 제안한 오세훈 국민소환제, 상당히 괜찮은 생각이다. 이번에 우리가 온라인에서 모여서 오프라인으로 나왔는데, 온라인에서만 열심히 해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게릴라 마케팅과
크라우드소싱을 결합한 새끈한 캠페인 하나 해 보고 싶었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일 것 같다
국민소환제로 한나라당 자치단체장들 끌어내리고, 지금 많은 분들이 하고 있는 조중동 광고주에 압력넣기만 잘 되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