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6 00:59
쓰레기들
이 글의 갈래 : 꾸밈없이 이 글의 태그 : 쓰레기, 이명박, 조중동, 촛불집회8년 전에 두발제한반대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14만명이 서명했다. 10만명 넘어가니까 언론이나 교육부에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함께 하던 친구들도 대부분 중고등학생이었고 나이가 가장 많은 친구도 스무 살이었다.
그 때도 보수언론은 똑같은 반응이었다. 분명히 '배후'가 있다고 했다.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웹페이지를 만들고 프로그래밍을 했겠냐며. 참 어이가 없었지만 그게 그들의 한계였다. 자기 어렸을 적을 떠올려 보면 도저히 상상이 안 되었을 것이다. 신문을 가장 안 읽는 사람들이 기자라는 말이 떠올랐다. 조선일보만 제대로 읽어도 그 정도는 알았을 텐데..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우리학교는 '관련자를 색출'하는 치졸한 짓은 하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큰 곤란을 겪은 친구도 있었다. 당연히 게시판에 올라오는 몇몇 선생님들의 응원이 참 힘이 됐었다
8년이 지났지만 상황은 똑같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배후가 있다고 하고, 학교에서는 그걸 어떻게든 막아 보려고 하고. 기자들이 신문을 안 읽는다면 교과서를 가장 안 읽는 사람들이 교사일지도 모른다. 사회 교과서만 제대로 읽어도 그렇게 학생들의 행동을 막으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그 동안 참아왔다. 내가 굳이 글을 써야 할 동기부여가 덜 되었기 때문이었다. 10대들이 잘 하고 있고, 그 윗세대는 그냥 지켜보는 게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20대들은 10대가 최고니 20대는 바보니 뭐 그런 말 들어도 발끈하지 말고 10대들 도와주면 좋겠다. 4.19 때도 중학생들이 먼저 시작하지 않았나?
그 동안 안 하다가 이제서야 쓰는 이유가 뭐냐고? 너무 답답해서. 토요일 밤에 광화문에 있었는데 경찰 조명차에서 쏘는 불빛이 너무 강렬해서 눈이 아파오길래 돌아왔다. 새벽에 오마이뉴스를 보니 결국 물을 쐈다고 하더라. 좀 전에도 한 무리의 사람들이 구호를 외치며 집 앞을 지나갔다. 아마 이 분들이었던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일은 해서 뭐 하고 학교는 다녀서 뭐 할까. 다 부질없어 보인다. 70년대 마인드로 모든 걸 통제하려고 하는 분들이 저 위에 앉아 계신데, 21세기 사업을 해서 무엇하고 21세기 학문을 배워서 무엇하나. 우선 저 쓰레기들을 적어도 88 올림픽 수준으로는 끌어 올려놔야 되지 않을까
그 때도 보수언론은 똑같은 반응이었다. 분명히 '배후'가 있다고 했다.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웹페이지를 만들고 프로그래밍을 했겠냐며. 참 어이가 없었지만 그게 그들의 한계였다. 자기 어렸을 적을 떠올려 보면 도저히 상상이 안 되었을 것이다. 신문을 가장 안 읽는 사람들이 기자라는 말이 떠올랐다. 조선일보만 제대로 읽어도 그 정도는 알았을 텐데..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우리학교는 '관련자를 색출'하는 치졸한 짓은 하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큰 곤란을 겪은 친구도 있었다. 당연히 게시판에 올라오는 몇몇 선생님들의 응원이 참 힘이 됐었다
8년이 지났지만 상황은 똑같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배후가 있다고 하고, 학교에서는 그걸 어떻게든 막아 보려고 하고. 기자들이 신문을 안 읽는다면 교과서를 가장 안 읽는 사람들이 교사일지도 모른다. 사회 교과서만 제대로 읽어도 그렇게 학생들의 행동을 막으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그 동안 참아왔다. 내가 굳이 글을 써야 할 동기부여가 덜 되었기 때문이었다. 10대들이 잘 하고 있고, 그 윗세대는 그냥 지켜보는 게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20대들은 10대가 최고니 20대는 바보니 뭐 그런 말 들어도 발끈하지 말고 10대들 도와주면 좋겠다. 4.19 때도 중학생들이 먼저 시작하지 않았나?
그 동안 안 하다가 이제서야 쓰는 이유가 뭐냐고? 너무 답답해서. 토요일 밤에 광화문에 있었는데 경찰 조명차에서 쏘는 불빛이 너무 강렬해서 눈이 아파오길래 돌아왔다. 새벽에 오마이뉴스를 보니 결국 물을 쐈다고 하더라. 좀 전에도 한 무리의 사람들이 구호를 외치며 집 앞을 지나갔다. 아마 이 분들이었던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일은 해서 뭐 하고 학교는 다녀서 뭐 할까. 다 부질없어 보인다. 70년대 마인드로 모든 걸 통제하려고 하는 분들이 저 위에 앉아 계신데, 21세기 사업을 해서 무엇하고 21세기 학문을 배워서 무엇하나. 우선 저 쓰레기들을 적어도 88 올림픽 수준으로는 끌어 올려놔야 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