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1 02:15
소니, 대학생을 만나다
이 글의 갈래 : 여행 이 글의 태그 : 대학생을 만나다, 브라비아, 소니
강연자는 소니 아트디렉터를 포함한 디자인센터의 수석디자이너 3명. 이들이 대학생을 상대로 강연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란다

장소가 상경대였던 것은 연대 경영학부 교수가 기획했기 때문인 것 같다(소니코리아 직원이 그 교수를 소개하길, 이 강연의 '호스트'라고 했다) 강연자 모두 디자이너이지만 비즈니스 이야기를 많이 했고, 그 경영학부 교수가 사회를 봤다.(이름이... 장 아무개씨라고 했던 것 밖에는-_-)
시작하면서 한 가지 조사를 했는데,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거나 앞으로 디자인과 관련된 직업을 택할 사람' 그리고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고 앞으로 비즈니스맨이 되고 싶은 사람' 이걸 물어보고 각각 손을 들게 했다. 디자인 대 비즈니스가 3 대 2 정도 비율. 나는? 둘 다 들었다
강연 내용은 소니의 디자인 조직 구성, 디자인 철학, 디자인 프로세스 소개, 디자인과 비즈니스의 관계, 바로 전날 한국에 출시한 브라비아 X시리즈 소개 디자인 소개. 뭐 이런 것들이었다
사실 디자인과 비즈니스의 결합이라는 트렌드랄지 소니의 디자인 DNA 같은 것들은 소니에 관한 책이나 디자인잡지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메모는 딱 두 줄 했다
"소니는 Chief Design Officer가 필요 없다. CEO가 디자이너이기 때문이다"
"디자이너가 마케팅을 모르면 마케터와 싸울 수 없다"
첫번째는 말 그대로. 소니 CEO들 중에는 디자이너 출신이 많았고, CEO와 디자인 책임자를 겸하기도 했다. 다른 기업들이 CEO가 CBO(Chief Brand Officer)를 겸한다면 소니는 CEO가 CDO를 겸한다는 얘기다. 엔지니어 출신이 CEO가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두번째는 '디자인이 먼저냐, 마케팅이 먼저냐'의 싸움이다. 마케터들이 시장조사를 근거로 이런저런 기능을 집어넣고 이런저런 모양으로 만들자고 한다. 이 때 디자이너가 마케팅을 모르면 아무리 마케터의 그 아이디어가 쓰레기라고 생각해도 먹혀들지 않는다. 마케터가 디자이너가 될 수는 없지만 디자이너가 마케터가 될 수는 있다. 그러니 공부해라. 뭐 이런 이야기다



브라비아 얘기를 많이 했는데, 사실 이들은 브라비아 때문에 한국에 왔다. 전날에 브라비아 X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고, 이 강연이 끝나고 바로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디자이너의 새로운 역할,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능력. 이런 것들이 이 자리에 모인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가장 값지지 않았을까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가 제품 출시로 이어진 사례로 새로운 컨셉의 LCD 모니터를 소개했다
이 모니터의 디자이너는 모니터를 문구류의 하나로 생각했다. 왜? 사무실에서 많이 쓰기 때문에



난 디지털드리머스클럽에서 예약했었기 때문에 강연장에 바로 들어갔고, 예약하지 않은 사람들은 줄서서 들어왔다-_-v 정말 여러 학교에서 왔고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미 학생들은 경계를 두고 있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