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3 00:08
난 모든 게 브랜드고 브랜딩이다
이 글의 갈래 : 꾸밈없이 이 글의 태그 : 브랜드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이제까지는 그냥 단순히 기업가가 되고 싶은 줄 알았다
고등학교 내내 CEO가 되고 싶다고 얘기하고 다니기도 했고, 가장 재미없는 직업으로 컨설턴트를 꼽기도 했다. 컨설팅펌의 컨설턴트라는 게 결국 남의 일을 대신 해 주는 것이니까. 내 회사 일이라면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원하던 건 기업을 키우는 게 아니라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어려서부터 기업가가 되고 싶어 했다는 것에 대한 근거로 6살 때쯤 구상했던 외식기업 이름을 들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기업 이름이라기보다는 브랜드 자체였다
기업보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최근 몇 해 동안 두드러졌는데, 대학교 1학년 때 학교의 베스트브랜드 연구회에 가입하면서 내가 고른 연구대상은 ‘렉서스’였다. 연구 과정이나 결과물은 도요타를 연구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난 도요타를 연구한 게 아니라 렉서스를 연구한 것이었다
2학년 때, 브랜드 이름을 지어주는 회사가 학교에 와서 설명회를 했다. 함께 간 친구가 내게 물었다. “난 브랜드 매니저가 되고 싶은데 너도 그러니?” 그 때 그냥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는 정도로 대답을 했었는데, 그냥 그 정도가 아니었다
역시 2학년 때.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인턴쉽 면접을 보러 갔다. 다음에서 뭘 하고 싶느냐고 했다. “브랜딩이요.” 그랬더니 그건 CEO가 하는 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제 확실해졌다. 난 여러 브랜드를 알고 있다. 내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어느 브랜드를 알고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묻는다. 이제까지 나는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건 그냥 신문이나 잡지나 책이나 인터넷이나 길거리에서 봤기 때문에 아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살아오면서 저절로 알게 된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는 게 당연했다. 그런데 이제 대답할 말이 생겼다. “브랜드에 관심이 많아서”라고
브랜딩은 쉽지 않다. 어떻게 아느냐. 직접 해 봤기 때문에 안다. 채널텐, 펭도, 사이버플레이어, 위드, 피패러다임, 낮추자, 블로그막. 이제까지 내가 만들거나 키웠던 브랜드들이다. 이중에는 펭도나 피패러다임 같이 꽤 오래 버텨온 브랜드도 있고 블로그막같이 이제 막 태어난 브랜드도 있고 채널텐, 위드, 낮추자같이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브랜드도 있고, 사이버플레이어같이 내가 버려버린 브랜드도 있다. 펭도는 내 이름이지만 동시에 내 대표 브랜드다. 2003년에 썼던 자기소개서를 보면 내 직업이 ‘펭도의 브랜드 매니저’라고 적혀 있다. 그래서 나는 살아가는 것 자체가 브랜딩이다
펭도는 브랜드고 내 삶은 브랜딩이다
피패러다임은 브랜드고 블로깅은 브랜딩이다
블로그막은 브랜드고 블로그 디자인은 브랜딩이다
이제까지는 그냥 단순히 기업가가 되고 싶은 줄 알았다
고등학교 내내 CEO가 되고 싶다고 얘기하고 다니기도 했고, 가장 재미없는 직업으로 컨설턴트를 꼽기도 했다. 컨설팅펌의 컨설턴트라는 게 결국 남의 일을 대신 해 주는 것이니까. 내 회사 일이라면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원하던 건 기업을 키우는 게 아니라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어려서부터 기업가가 되고 싶어 했다는 것에 대한 근거로 6살 때쯤 구상했던 외식기업 이름을 들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기업 이름이라기보다는 브랜드 자체였다
기업보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최근 몇 해 동안 두드러졌는데, 대학교 1학년 때 학교의 베스트브랜드 연구회에 가입하면서 내가 고른 연구대상은 ‘렉서스’였다. 연구 과정이나 결과물은 도요타를 연구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난 도요타를 연구한 게 아니라 렉서스를 연구한 것이었다
2학년 때, 브랜드 이름을 지어주는 회사가 학교에 와서 설명회를 했다. 함께 간 친구가 내게 물었다. “난 브랜드 매니저가 되고 싶은데 너도 그러니?” 그 때 그냥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는 정도로 대답을 했었는데, 그냥 그 정도가 아니었다
역시 2학년 때.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인턴쉽 면접을 보러 갔다. 다음에서 뭘 하고 싶느냐고 했다. “브랜딩이요.” 그랬더니 그건 CEO가 하는 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제 확실해졌다. 난 여러 브랜드를 알고 있다. 내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어느 브랜드를 알고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묻는다. 이제까지 나는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건 그냥 신문이나 잡지나 책이나 인터넷이나 길거리에서 봤기 때문에 아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살아오면서 저절로 알게 된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는 게 당연했다. 그런데 이제 대답할 말이 생겼다. “브랜드에 관심이 많아서”라고
브랜딩은 쉽지 않다. 어떻게 아느냐. 직접 해 봤기 때문에 안다. 채널텐, 펭도, 사이버플레이어, 위드, 피패러다임, 낮추자, 블로그막. 이제까지 내가 만들거나 키웠던 브랜드들이다. 이중에는 펭도나 피패러다임 같이 꽤 오래 버텨온 브랜드도 있고 블로그막같이 이제 막 태어난 브랜드도 있고 채널텐, 위드, 낮추자같이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브랜드도 있고, 사이버플레이어같이 내가 버려버린 브랜드도 있다. 펭도는 내 이름이지만 동시에 내 대표 브랜드다. 2003년에 썼던 자기소개서를 보면 내 직업이 ‘펭도의 브랜드 매니저’라고 적혀 있다. 그래서 나는 살아가는 것 자체가 브랜딩이다
펭도는 브랜드고 내 삶은 브랜딩이다
피패러다임은 브랜드고 블로깅은 브랜딩이다
블로그막은 브랜드고 블로그 디자인은 브랜딩이다


